1. 머리 위 선반 vs 출입문 수하물 보관대 vs 맨 뒷좌석 뒤편 공간
고속열차 내부에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좌석 머리 위 선반(Overhead Rack)입니다. 이곳은 기내용 크기(20~24인치 이하)의 캐리어나 배낭을 올리기에 적합하지만, 무게가 무거운 28인치 이상 대형 캐리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것은 안전상 위험하며 폭이 좁아 완전히 안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각 호차 출입문 통로(덱)에 마련된 대형 수하물 전용 랙(Luggage Rack)입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허리 높이로 쉽게 수납할 수 있지만, 객실 내부 좌석과 유리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정차역마다 짐이 잘 있는지 불안해하는 승객이 많습니다.
셋째는 아는 사람만 활용하는 객차 맨 마지막 열 등받이 뒤쪽의 시크릿 여유 공간입니다. 마지막 열 좌석이 리클라이닝(젖혀짐)될 수 있도록 벽면과 등받이 사이에 약 25~35cm의 삼각 공간이 비어 있는데, 이곳에 대형 캐리어나 접은 유모차를 눕히거나 세워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 각 호차 맨 뒷열 (13열~15열 등): 내 좌석 등받이 바로 뒤쪽 공간에 대형 캐리어를 넣어둘 수 있어 이동 중 짐을 꺼내거나 도난 걱정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최고의 수하물 명당입니다.
- 각 호차 맨 앞열 (1열): 출입문 유리창 너머의 공용 수하물 보관대가 정면 시야에 들어오며, 무릎 앞 공간(레그룸)이 일반 열보다 넓어 소형 짐을 발 앞에 두기에도 편리합니다.
2. 유모차 및 휠체어 동반 승객을 위한 전용 호차 구조
유모차를 접지 않고 이동해야 하거나 영유아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 일반 호차의 좁은 통로로 진입하면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모든 고속열차에는 휠체어 및 유모차 진입을 위해 출입문 폭과 통로가 넓게 설계된 전용 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KTX-1은 주로 1호차와 2호차(특실 일부), KTX-산천과 SRT는 1호차 및 유아동반 지정 호차(KTX 8호차, SRT 5호차) 주변에 넓은 다목적 공간과 수유실, 기저귀 교환대가 포함된 대형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3.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 동반 탑승 시 추천 좌석과 주의사항
철도 안전 규정상 반려동물은 반드시 전용 이동장(케이지)에 넣어 외부로 신체가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좌석 발밑이나 무릎 위에 두고 탑승해야 합니다. 이때 일반 좌석은 앞자리와의 간격이 좁아 이동장을 발밑에 두면 다리를 뻗기 어렵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할 때는 레그룸이 가장 넓은 KTX-1 5호차(특실 개조 일반실)나 각 호차의 1열(맨 앞자리), 혹은 옆자리 승객과 부딪힐 일이 없는 특실 1인석(A열)을 선택하면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